2007년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최근 넷플릭스 해외 영화 순위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심 감독이 후속편 ‘디워2’ 제작을 마쳤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구TV’에서 “‘디워2’가 2년 후에 나온다. 많이 사랑해 달라”며 “‘디워2’ 제작은 다 끝났다. 게임까지 같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배급 계획에 대해서도 “이번에는 한국 배급사가 아닌 전 세계 메이저사가 배급한다”며 “어느 회사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전 세계 동시 배급한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배급사와 개봉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워’는 심 감독이 연출과 각본·제작을 맡아 2007년 개봉한 SF 괴수 영화다. 한국 설화 속 이무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했지만 작품 완성도를 놓고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뒤에는 프랑스와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영화 순위에서 2위까지 올랐다. 글로벌 영화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개봉 19년 만에 다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심 감독은 이와 관련해 “축하 문자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2007년 개봉 당시 불거졌던 ‘애국심 마케팅’ 논란도 언급했다. ‘디워’는 영화 마지막 장면에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당시 영화의 작품성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민족적 정서를 흥행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면서 이른바 ‘애국심 마케팅’ 논쟁으로 이어졌다.
심 감독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BTS가 아리랑을 하면 환호하고 내가 하면 욕을 얻어먹고”라고 했다. 최근 해외에서 ‘디워’가 다시 순위권에 오른 데 대해서는 “지금 돌아보니 외국분들이 아리랑을 좋아하셨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디워2’가 2년 뒤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배급사와 개봉 시기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