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공룡’ 아마존이 연말까지 시카고를 포함한 미국내 약 500개 도시와 서버브 지역으로 드론 배송을 대폭 확대한다. 최대 5파운드의 경량 상품을 최단 30분 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로, 아마존의 드론 배송 지역은 현재보다 6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아마존은 19일, 시카고 북서 서버브 모톤그로브와 웨스트 시카고, 미시간주 폰티악, 애틀랜타와 클리블랜드 서버브, 뉴욕주 시러큐스 등 물류창고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프라임 에어(Prime Air) 드론 배송을 연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드론은 고층 빌딩이 밀집한 도심이나 대형 공항 주변을 피해 공간적 여유가 있는 서버브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아마존은 현재 미시간, 캔자스,네브래스카, 애리조나, 텍사스,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과 운항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미 수십만 건의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했지만, 매년 수억 건에 달하는 전체 배송량과 비교하면 아직 비중이 작다. 드론은 한 번에 최대 5파운드까지 상품만 운반할 수 있고, 나무와 조경 시설, 수영장 등 장애물 때문에 안전한 착륙•투하 지점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 지역별 운항 허가와 소음 문제도 대상 확대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드론 배송료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의 경우 50달러 이상 상품을 주문하면 무료, 50달러 미만 주문시 2.99달러가 부과된다. 프라임 회원이 아닌 경우 4.99달러를 내야 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프라임 에어가 연말까지 약 3천만 명의 고객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2030년까지 연간 5억 개의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재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아 상업용 드론 배송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종사가 직접 드론을 볼 수 없는 거리에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허가도 확보했다. 연방정부가 이러한 ‘비가시권 비행’(BVLOS)을 보다 폭넓게 허용하는 규정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규정이 최종 확정될 경우 아마존을 비롯한 유통기업들의 드론 배송망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