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나스카’(NASCAR•전미 스톡 자동차 경주 협회)가 2027년 시카고 도심 레이스를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나스카는 시카고시•일리노이주 당국과 개최 재개 방안을 논의했으나, 2027년 대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하다며 18일 시카고 컴백 계획(본보 6월 5일 보도) 철회를 전격 발표했다.
대회 재개 논의 과정에서 일리노이주의 1천500만달러 지원 문제와 대회 일정 조정 등이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카와 시카고시, 일리노이주 당국은 독립기념일 주말을 피해 빠르면 5월 말경 메모리얼데이 주말에 대회를 개최하고, 그랜트파크 폐쇄 기간을 줄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나스카 측은 향후 시카고 도심에서 다시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은 열어뒀다.
나스카는 대신 내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졸리엣의 시카고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대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7월, 7년 만에 졸리엣에 복귀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본보 7월 7일 보도) 나스카는 팬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2년 연속 개최를 확정했다. 졸리엣 레이스는 올해 시카고 도심 레이스를 대신해 독립기념일 주말에 치러졌다.
나스카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7월 독립기념일 주말에 시카고 도심 그랜트파크 일대 도로를 레이싱 트랙 삼아 나스카컵 시리즈 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2023년 대회는 나스카컵 시리즈 역사상 첫 스트리트 레이스로 기록했다.
이 행사는 시카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장기간의 도로 폐쇄와 주차 제한, 경기 소음 등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시카고시는 나스카가 시카고 사무실을 유지하고, 시카고 공립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 ‘나스카 스템 스팀 페스트’(NASCAR STEM STEAM Fest)를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카고시는 향후 시카고 도심 레이스가 다시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나스카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