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번호판 검색 기록 조회 사이트 ‘HaveIBeenFlocked’의 조회 화면. [HaveIBeenFlocked 웹사이트 캡처]
전국 곳곳에 설치된 자동 차량번호판 판독기(ALPR) ‘플록(Flock)’을 둘러싼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자신의 차량 번호판이 플록 시스템에서 검색된 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CBS뉴스는 차량 번호판 검색 기록 조회 사이트 ‘내 번호판도 플록에서 검색됐나(
HaveIBeenFlocked.com)’가 플록 시스템의 검색 기록을 모아 일반인이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에 차량 번호판을 입력하면 해당 번호가 플록 시스템에서 검색된 기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의 차량이 플록 카메라에 찍혔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 경찰 등 플록 이용자가 특정 번호판을 시스템에서 직접 검색했는지를 보여준다. 검색 당시 입력된 사유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데이터베이스에는 약 2억4200만 건의 플록 검색 기록에 등장한 460만 개 이상의 차량 번호판 정보가 포함돼 있다. 사이트 측은 이용자가 조회를 위해 입력한 번호판 정보를 저장하거나 기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회 자료는 각 지역 정부의 정보공개청구 자료와 투명성 포털 등을 통해 공개된 플록 시스템의 ‘감사 로그(audit logs)’를 취합한 것이다. 따라서 조회 결과에는 한계가 있다. 실시간 기록이 아니며, 실제 검색이 이뤄진 뒤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되기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 확보할 수 있는 사용 기록 자체가 제한적인 데다 일부 자료는 내용이 가려진 채 공개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