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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부축하고 물 챙겨준 배달기사…은인인 줄 알았는데 ‘반전’

중앙일보

2026.08.19 16:04 2026.08.2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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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7일 오전 4시쯤 대전 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행인에게 도움을 주는 척하며 접근해 지갑 등을 훔친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 JTBC 캡처

지난 6월27일 오전 4시쯤 대전 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행인에게 도움을 주는 척하며 접근해 지갑 등을 훔친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 JTBC 캡처

술에 취한 행인에게 도움을 주는 척하며 접근해 지갑 등을 훔친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중고거래 플랫폼에 훔친 물건을 판매하는 글을 올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배달기사 A씨는 지난 6월 27일 오전 4시쯤 대전 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길가에 쓰러져 있는 남성 B씨를 보고 부축해 주는 척하다가 B씨의 옷에서 지갑과 백화점 상품권 등 1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JT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 TV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바닥에 누워 있는 B씨를 목격한 A씨는 방향을 돌려 B씨에게로 온 뒤 몸을 못 가누는 B씨를 깨웠다. 이어 B씨를 부축해 계단에 앉힌 뒤 옆에 앉아 상태를 살폈고 B씨가 몸을 일으키자 물도 건넸다. B씨가 정신을 차리고 귀가하는 모습까지 지켜본 뒤에야 자리를 떴다.

A씨는 하루 뒤 훔친 지갑과 백화점 상품권을 팔기 위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글을 올렸다가 우연히 이를 확인한 B씨에게 꼬리를 잡혔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중고거래 희망자로 위장해 A씨와 접촉한 뒤 직거래 장소에서 잠복한 끝에 체포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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