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총 겨눈 줄 알았는데 '이것'…LAPD 실탄 발사
Los Angeles
2026.08.19 17:03
LA 경찰관들 실탄으로 대응
남성은 총탄 맞지 않고 체포
LAPD 경관들이 물총을 든 유진 다우델에게 발포한 브로드웨이와 54가 인근 거리. [구글맵 스트리트 뷰]
LA에서 경찰관들에게 물총을 겨눈 남성을 향해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논란이다.
이 남성은 총탄에 맞지 않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오후 5시 30분쯤 브로드웨이와 54가 인근에서 발생했다.
LAPD 뉴턴 지서 소속 경관들은 총기로 무장한 남성이 거리를 걷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유진 다우델을 발견한 경찰은 그가 총처럼 보이는 물체를 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관들은 순찰차에서 내려 다우델에게 멈추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다우델은 지시에 따르지 않고 브로드웨이를 따라 북쪽으로 계속 걸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우델이 경찰관들이 있는 방향으로 총처럼 보이는 물체를 겨누자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다. 다우델은 총탄에 맞지 않았으며, 이후 물체를 바닥에 내려놓고 체포됐다.
경찰이 현장에서 회수한 물체는 실제 총기처럼 보이도록 제작된 물총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으로 다우델을 비롯해 경찰관이나 주변 시민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한편 LA타임스에 따르면 LAPD는 올해 들어 13명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에는 27명이었다.
올해 경찰 총격으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다우델은 올해 경찰이 총을 발사한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총탄에 맞지 않은 사례다.
김여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