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지난 19일 드론 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 운영 지역을 연말까지 현재보다 6배 이상 많은 500개 도시 및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서비스가 확대되는 지역에는 시카고와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등 주요 대도시권이 포함됐다. 고층 빌딩과 대형 공항이 밀집한 도심보다는 드론 운항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교외 지역이 주요 서비스 대상이다.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는 상품의 무게는 최대 5파운드다. 주문 후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은 이르면 30분에 불과하다.
처방 약처럼 가볍고 긴급하게 필요한 상품의 경우 드론 배송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료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의 경우 주문액이 50달러를 넘으면 무료이며, 50달러 미만 주문에는 2.99달러가 부과된다. 비회원은 드론 배송 한 건당 4.99달러를 내야 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월마트 등 경쟁사 간 초고속 드론 배송 경쟁을 한층 가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어대시 등 배송업체들도 음식과 상품을 드론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다만 규제와 소음 문제는 넘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아마존은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 운항 인증을 받았으며 조종사의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거리까지 드론을 비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허가도 확보했다. 그러나 새로운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지역별 규제 절차를 거쳐야 하며, 주택가를 운항하는 드론의 소음에 대한 주민 반발 가능성도 있다.
또한 처음에는 호기심 때문에 드론 배송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얼마나 자주 서비스를 이용할지, 사업성이 충분한지는 아직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프라임 에어가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며, 장기적으로는 2030년 말까지 드론으로 5억 개의 상품을 배송하고 배송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