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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가 월 2049불 더 저렴…LA 2베드룸 이하 주택 기준

Los Angeles

2026.08.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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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비용과 격차 전국 최대
임대료 하락세·고금리 영향
LA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것보다 렌트를 하는 것이 월 2000달러 이상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메트로 지역에서 2베드룸 이하 주택을 구매할 경우 월 중간 비용은 4836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규모의 주택을 렌트할 경우 월 중간 임대료는 2787달러였다. 이에 따른 비용 차이는 월 2049달러로, 전국 50대 대도시 가운데 격차가 가장 컸다.
 
단순 계산으로도 LA의 세입자는 1년에 약 2만4600달러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두드러졌다. 전국 기준 주택 구매와 렌트의 월 비용 차이는 평균 858달러였다. 뉴욕도 1823달러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지만 LA만 못했다.  
 
전국 임대료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3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반면, LA와 같은 대도시의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높은 금리까지 겹치면서 주택을 구매할 때 부담해야 하는 월 비용이 임대료보다 훨씬 빠르게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인구 이동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높은 주거비 탓에 가주로 유입되는 인구가 줄면서 렌트 수요가 약해지고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시 정부가 별채(ADU) 건설 정책을 완화하면서 렌트 주택 공급원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한편 리얼터닷컴은 이 같은 비용 차이가 오히려 장기적으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세입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달 절약하는 2000달러가량을 소비하지 않고 다운페이먼트 자금으로 축적하면 주택 구매 시점을 앞당기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택을 구매하면 매달 내는 페이먼트 외에도 재산세와 보험료, 수리·유지비, 콘도의 경우 HOA 비용 등이 따라붙는다. 반면 세입자는 주택 가격 하락 위험을 직접 부담하지 않으면서 매달 절약한 자금을 다른 투자처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렌트는 향후 시장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거나 주택 가격이 조정될 경우 지금보다 낮은 비용으로 주택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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