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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벗고 사복 운전, 메트로 밴쿠버 버스 준법투쟁 돌입

Vancouver

2026.08.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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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줄이려 버스와 씨버스 정상 운행 근무 여건 개선 요구
잠정 합의 부결 속 사복 근무 시작 빅토리아까지 연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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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 근로자들이 단체협약 협상 난항으로 유니폼 대신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쟁의에 들어갔다. 코스트 마운틴 버스 회사 소속 근로자 5,000여 명을 대표하는 유니포(Unifor) 노조는 지난주 파업 예고 통보를 마친 뒤 17일부터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고 근무하고 있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기 위한 초기 쟁의 방식으로, 시내버스와 씨버스 노선 및 운행 시간에는 변화가 없다.
 
노사 협상은 지난 2월 시작됐지만 생활비 상승에 따른 처우 개선과 작업장 안전·보건, 은퇴 후 처우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 과정에서 잠정 합의안이 두 차례 마련됐지만 모두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임금보다 휴식·식사시간 개선 요구
 
조합원들은 임금 인상 폭뿐 아니라 운행 중 충분한 회복 시간과 식사·휴식시간 확보 등 근무 여건 개선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새로운 교섭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유니폼을 입지 않는 쟁의는 빅토리아에서도 시작됐다. BC트랜짓 소속 노조원들도 17일부터 사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으며, 지역 대중교통 이용자 단체는 BC트랜짓 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운전기사들의 휴게 환경 개선과 노동권 보장을 요구했다. 노조는 앞으로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쟁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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