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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립 64주년, LA한인회에 주어진 과제

Los Angeles

2026.08.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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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가 창립 64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한인 사회 인사들뿐 아니라 LA시 관계자, 주요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한인회의 발전을 축하했다.  
 
LA한인회의 역사는 남가주 한인 사회의 역사다. 1962년 ‘한인센터’로 출발해 ‘한인거류민회’ 등을 거쳐 1980년대 초반 ‘LA한인회’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이 기간 한인 사회도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한인회의 역할과 위상도 달라졌다. 구성원의 친목과 정보 교환에서 한인 사회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대표 단체로 성장한 것이다. 때로는 심각한 분란으로 무용론까지 불거졌지만 고비마다 지혜롭게 해결책을 찾았다. 그동안 한인회를 이끌었던 많은 관계자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그들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인 사회를 위한 봉사에 나섰다.    
 
이제 한인 사회는 달라지고 있다. 최근 본지가 ‘홍명기 5주기, 그 빈자리’라는 기획 기사를 통해 지적했듯, 한인 사회는 1세에서 2세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역사의 축적에 따른 필연적 변화 과정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물음표다. 그 배경에는 2세들도 1세들 만큼의 커뮤니티 의식을 갖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자리하고 있다.  
 
커뮤니티 의식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커뮤니티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지속해서 전달돼야 한다. 이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이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 유도다. 일부 단체가 2세들의 커뮤니티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물은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뚜렷한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다.  
 
한인 사회 대표 단체라는 상징성이 있는 한인회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로버트 안 회장은 창립 64주년 기념사에서 외연 확장 의지를 밝혔다. 그 실행 계획에는 2세들의  커뮤니티 의식 고취 방안도 포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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