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지역에서 모처럼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입주 신청 접수가 시작돼 관심을 끈다. LA카운티개발국(LACDA)은 시니어용 10곳과 저소득층용 6곳 등 총 16곳의 대기자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6곳 가운데는 라크레센타 웨스트할리우드 롱비치 발렌시아 등 한인 선호 지역도 많이 포함됐다.
예상대로 관심은 뜨겁다. 이번 주초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신청서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들에게 공공임대주택 입주는 로또 당첨과 같다. LA지역 주거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한 탓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LA카운티의 월평균 렌트비는 2808달러나 된다. 웬만한 소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임대주택 입주는 렌트비 부담을 크게 줄일 기회다.
하지만 실제 입주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LACDA가 입주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은 총 2900여 유닛 규모다. 그마저 전체가 현재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공실이 발생할 경우 입주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일정 소득 이하만 신청이 가능하지만 LA카운티 인구가 1000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입주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입주자 결정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누구나 결과에 수긍할 수 있도록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는 미리 차단이 필요하다.
LA카운티 정부는 신속히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주택개발 관련 인허가 과정을 대폭 축소하고 개발 제한도 과감히 풀 필요가 있다. 주택 공급 물량이 늘어야 렌트비도 안정되기 때문이다. 공공임대주택 공급량 확대도 중요하다. LA지역의 경우 서민층의 소득 증가 수준이 렌트비 상승 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줄어야 지역경제도 활성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