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할리우드와 에코파크 등 12곳에서 시행해온 노숙자 야영금지 조치를 해제한다. LA시의회는 18일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시의원이 요청한 노숙자 야영금지구역 12곳 해제안을 찬성 10표,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해제되는 곳은 모두 소토-마르티네스 의원이 지역구로 둔 13지구에 있다. 13지구에는 할리우드와 이스트할리우드, 에코파크, 실버레이크 등이 포함된다. 소토-마르티네스 의원은 거리에서 노숙자를 쫓아내는 단속이 오히려 주거 지원을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단속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소지품을 잃거나 벌금을 받고 체포되기도 하고 사회복지사들이 주거 지원 대상자를 다시 찾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는 “노숙자를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심지어 다른 지역구로 옮긴다고 집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이들을 돕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반면 야영금지구역 해제가 주택가와 공원 등으로 노숙자 야영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반발도 나왔다. 트레이시 박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런 보호조치를 원하지 않는다면 주민들에게 설명할 문제”라며 “공공장소에 대한 보호를 포기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봐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