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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전술핵 탑재 가능한 600㎜ 방사포 휴전선 배치”

중앙일보

2026.08.20 02:22 2026.08.20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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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뉴스1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뉴스1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진행 중인 이른바 ‘국경선화’ 공사가 2028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우리 군이 전망했다. 북한은 접경지역에 철책과 지뢰지대를 설치하는 한편 신형 방사포와 자주포 등 신규 무기체계 배치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군이 신형 240㎜·600㎜ 방사포와 자주포, 전술미사일 등 신규 무기체계를 접경지역에 배치하며 군사력을 증강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600㎜ 초대형 방사포(KN-25)는 북한이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으로, 휴전선 인근에 600㎜ 방사포가 배치됐다는 사실을 우리 군 당국이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600㎜ 방사포, 자주포, 전술 미사일까지도 DMZ 인근 전방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는 얘기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어진 오후 회의에서는 “600㎜ 방사포는 전방 배치 가능성이 있어서 선제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정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600㎜ 방사포가 마치 실전 배치된 것처럼 연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작전배치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며 “작전배치를 준비 중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사단급 대포병레이더와 천무 전력화, 접적지역 대드론통합체계 및 종심지역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 신규 구축 등 감시·화력을 보강하고, 도발 예상 표적을 최신화하며 대화력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분계선(MDL) 일대 장애물 설치와 접경지역 군사력 증강 등 소위 ‘국경선 요새화’ 추진에 대해 통합적·체계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2023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이후 이듬해 4월부터 MDL 일대 불모지·철책·지뢰지대 설치 등 ‘국경선화’ 공사가 시작됐는데, 이 작업이 2028년께 완료될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불모지 작업은 MDL 250㎞ 중 약 90% 완성됐으며, 철책·지뢰지대 설치 작업은 30∼60%가량 진행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MDL 일대 장애물 설치 및 군사 활동 변화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반 일반전초(GOP) 경계체계 및 정찰 무인기·지상 감시장비 전력화 등을 통해 우리 군의 경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능력을 보강하는 가운데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로 북한의 소위 국경선 요새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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