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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 늘어뜨리고 비틀…‘수원 좀비 마약’ 30대 남성 4시간 조사

중앙일보

2026.08.20 04:13 2026.08.2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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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른바 ‘좀비 마약’을 투약한 듯 길거리에서 등이 굽은 자세로 서 있던 ‘수원 마약 의심 영상’ 속 30대 남성이 20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했던 A씨를 이날 오후 2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4시간가량 조사했다.

A씨는 지난 6월 22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등이 굽은 채 양팔을 늘어뜨리고 비틀거리는 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확산하며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다.

A씨는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체포됐다가 소변 검사 등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석방됐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자택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마약 투약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다.

앞서 A씨는 “영상이 촬영됐을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스트레칭하고 있었다”, “몸에 힘이 없어서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등 여러 이유를 대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날 소환 조사에서 경찰은 정밀 감정 결과와 확보된 증거물 등을 토대로 A씨의 투약 여부와 과거 약물 처방 이력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시료 채취나 대기 중인 감정 결과가 없는 만큼 이날 확보된 진술을 토대로 송치 여부와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이나 혐의 인정 여부는 도주 우려 및 수사 기밀 유지 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며 “조사가 끝난 만큼 제반 사항을 종합해 송치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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