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산 대란 여파 딛고 정상화"

Toronto

2026.08.20 06:0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토론토 피어슨 공항 운항 재개, 탑승객 유의사항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사진출처: Youtube @CBC News Toronto]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사진출처: Youtube @CBC News Toronto]

 
국경검사소 전산 장애, 항공통제 차질 딛고... 18일 피어슨 공항 정시 운항률 97% 회복
1,032편 항공편 정상 가동... 출발 90분, 국제선 3~4시간 전 도착 권장
모바일 패스포트, 무료 대기 구역 활용... 공항 혼잡 피하는 실질적 팁 안내
 
캐나다 최대 관문인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YYZ)이 전날 발생한 국경검사청의 전산망 마비와  항공 통제 대란을 딛고 빠르게 정상 복귀했다. 공항 당국은 18일 현재 터미널 내 모든 보안 검색대와 국경 수속 절차가 지연 없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출발 항공편의 정시 운항률이 97%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17일 국경청 전산 마비·항공 통제 이중고... 18일 시스템 완벽 정상화
 
전날인 17일,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의 중앙 전산 시스템에 광범위한 장애가 발생하면서 피어슨 공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의 일차 무인 입국 심사 키오스크(Primary Inspection Kiosks)가 일제히 먹통이 되는 대란이 벌어졌다. 여기에 캐나다 항행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내브 캐나다(NAV CANADA)마저 관제 시스템 용량 감축을 이유로 공항 내 교통 관리 조치를 발령함에 따라, 수천 명의 승객이 공항 터미널과 기내에 고립되는 등 극심한 지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18일 오전부터 모든 전산망이 복구되면서 공항 운항은 완전히 정상화되었다. 제이크 키팅(Jake Keating) 피어슨 공항 당직 지배인은 시사 보도 채널 CP24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공항 내 모든 보안 검색대와 심사 구역이 막힘없이 순탄하게 흐르고 있으며, 터미널 내부의 혼잡이나 병목 현상은 전혀 없다"고 확인했다.
 
18일 피어슨 공항에는 총 1,032편의 항공편 운항이 예정되어 있다. 이 중 도착편은 전 세계 46개국 126개 공항에서 들어오는 518편이며, 출발편은 46개국 127개 공항으로 향하는 514편이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 35분 기준 출발편 527편의 정시 운항률은 97%를 기록했고, 도착편 528편의 정시 운항률 역시 85%를 기록하며 전날의 혼란을 완전히 씻어냈다.
 
하루 1천 여 편 정상 운항... 사전 주차·모바일 입국 수속 등 혼잡 회피 전략
 
운항 시스템은 정상을 찾았으나 공항 당국은 여객 수요가 몰리는 여름철 특성을 고려해 탑승객들에게 충분한 여유 시간을 두고 공항에 도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내선 승객은 출발 90분 전, 미국 및 국제선 승객은 최소 3시간에서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승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피어슨 공항 공식 웹사이트(torontopearson.com)의 대화형 대시보드를 통해 본인이 탑승할 항공편의 실시간 운항 상태와 변경된 출발 시간, 게이트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공항 진입로의 고질적인 차량 정체를 피하기 위해 배웅 차량은 커브사이드 직접 하차 대신 '바이카운트 역 키스 앤 플라이(Viscount Station Kiss and Fly)' 구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중객의 경우 최대 45분간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무료 대기 구역(Cell Phone Waiting Area)'을 이용하면 하차시 정체와 주차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특히 미국행 항공편 탑승객의 경우 미 국경감시방위청(CBP)의 '모바일 패스포트 컨트롤(Mobile Passport Control, MPC)' 애플리케이션을 사전에 설치해 여권 및 입국 정보를 디지털로 제출하면 미국 입국 전용 라인을 이용해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장기 주차를 계획하는 여행객은 온라인 사전 등록 시스템을 활용해 주차 공간을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권장된다.
 
반복되는 인프라 전산 대란... 단순 복구 넘어 항공 네트워크 복원력 강화 시급
 
이번 피어슨 공항의 빠른 정상화는 공항 당국과 관계 기관의 기민한 현장 대응력을 보여준 긍정적인 사례다. 그러나 전날 발생한 국경청 전산 마비와 내브 캐나다의 관제 용량 감축 사태는 캐나다 국가 핵심 교통 인프라의 전산 시스템이 여전히 외부 충격과 중앙 집중식 장애에 취약하다는 뼈아픈 실상을 다시금 드러냈다. 항공 네트워크의 일시적 마비는 단순한 승객 불편을 넘어 물류 지연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일회성 시스템 복구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디지털 수속 시스템의 이중화 및 비상 백업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시스템 셧다운 상황에서도 현장 제어가 가능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연중 최다 여객이 몰리는 하계 수송 기간 동안 예측 불가능한 인프라 마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제 인력 확충과 국경 시스템의 기술적 고도화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