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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차량 문 충돌한 '토론토 전동 스쿠터 운전자' 사망

Toronto

2026.08.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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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이동장치 안전 비상
[사진출처:Unsplash @kelly-sikkema]

[사진출처:Unsplash @kelly-sikkema]

 
토론토 노스욕 드리프트우드 지역, 60대 전동 스쿠터 운전자 주차 차량 문 충돌 후 사망
차주 22세 남성, 경찰 목격자 조사... 영상 제보 수집 수사 진행
토론토시 시내 주행 금지 조치, 판매 허용... 현실, 법규 간 격차 심화
 
토론토 시내 도로에서 전동 스쿠터(E-scooter)를 타던 60대 운전자가 주차된 승용차의 열린 문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이번 사고는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자 증가와 함께 도로 위 안전 위험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발생해 경각심을 더하고 있다.
 
심야 도로 달리다 정차 차량 문 충돌... 60대 운전자 병원 이송 후 사망
 
토론토 경찰청(TPS) 발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8월 16일 일요일 새벽 1시 40분경 노스욕 드리프트우드 애비뉴(Driftwood Avenue)와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60세 남성 운전자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드리프트우드 애비뉴 서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다. 그러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도로 변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의 열린 운전석 문을 그대로 받아쳤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는 중상을 입은 60대 운전자를 인근 중증외상센터로 긴급 이송했으나, 이틀 뒤인 18일 화요일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장 대기한 22세 차주... 경찰 블랙박스, CCTV 제보 당부
 
사고 당시 주차된 차량의 소유주인 22세 남성은 현장에 남아 경찰 조사에 협조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의 정황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각도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 경찰청 교통조사대는 사고 지점 인근 주민과 사업장, 당시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들에게 보안 카메라(CCTV)나 차량 블랙박스 영상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주가 문을 열던 순간과 스쿠터의 진입 시점 간의 선후 관계, 스쿠터의 주행 속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판매는 합법, 운행은 불법... 제도적 단속 한계, 안전 사각지대 해소 시급
 
이번 비극은 토론토시의 전동 스쿠터 관련 정책적 딜레마를 보여준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시범 사업을 통해 각 지자체에 전동 스쿠터 허용 여부를 위임했으나, 토론토 시의회는 보행자 안전과 부상 위험을 이유로 공공 도로, 자전거 도로, 인도에서의 전동 스쿠터 주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내 매장에서는 전동 스쿠터의 판매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대다수 시민들은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도로로 나서는 구조적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단속 인력의 한계로 실질적인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는 사이에 개방형 이동장치와 차량 간의 개문 사고(Dooring) 등 중대 사고 위험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단속 중심의 소극적 금지 정책을 넘어 실효성 있는 대안과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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