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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아내린 알프스…마지막 여름스키장도 시즌 마감

연합뉴스

2026.08.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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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아내린 알프스…마지막 여름스키장도 시즌 마감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올 여름 폭염에도 마지막까지 운영하던 알프스 여름 스키장이 문을 닫았다고 오스트리아 일간 슈탄다르트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북부 쥐트티롤(남티롤) 지역 스텔비오 고개 인근에 있는 이 스키장은 지난 15일 영업을 중단했다. 운영사 시파스는 서비스 품질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괴롭지만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해발 3천m 안팎 고지대에 있는 이 스키장은 1956년 여름 시즌 운영을 시작했다. 평년에는 여름에도 20㎞에 달하는 구간에서 스키를 탈 수 있었지만 올해는 눈과 얼음이 갈수록 줄어 폐장 직전 고지대 2㎞ 정도만 쓸 수 있었다.
알프스에는 한때 약 60개 여름 스키장이 문을 열었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여름에 알프스 어디서도 스키를 탈 수 없게 된 건 5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해설했다.
알프스 여름 스키장들은 겨울 시즌을 대비해 훈련하는 선수들이 많이 쓴다. 그러나 올해는 해발 3천414∼3천899m로 고도가 가장 높은 스위스 체르마트 인근 스키장이 지난 7월 말 닫은 데 이어 그나마 남아있던 스키장도 줄줄이 운영을 중단해 선수들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다.
슈탄다르트는 해발 3천m에서도 기온이 종종 영상으로 올라가 눈층이 무르고 불안정해진다며 여름 스키 같은 관광 상품이 갈수록 기후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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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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