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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민주당, 세대 따라 두 정당처럼 갈려

Los Angeles

2026.08.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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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류 외면하는 가주 청년층
고령층은 기존 주류 세력들 지지해
[DSA 웹사이트 캡처]

[DSA 웹사이트 캡처]

가주 민주당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이 세대에 따라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고령층은 기존 주류 세력을 선호하는 반면, 젊은 층은 민주사회주의자(DSA) 계열을 비롯한 진보 진영에 강하게 기울었다.
 
LA타임스가 19일 보도한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 민주당 유권자의 69%는 후보가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일 경우 지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답했다. ‘진보주의자(Progressive)’ 후보에 대해서도 68%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반면 ‘주류 민주당원(Mainstream Democrat)’ 후보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32%에 그쳤다. 41%는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고, 17%는 지지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했다.
 
65세 이상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주류 민주당 후보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67%로 가장 높았다. 진보주의 후보는 53%, 민주사회주의 후보는 45%였다.
 
민주당 전체에서도 진보 진영에 대한 선호가 주류를 앞섰다. 진보주의 후보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60%, 민주사회주의 후보는 58%였다. 주류 민주당 후보는 48%에 그쳤다.
 
마크 디카밀로 IGS 여론조사 책임자는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 불만이 있다”며 “주류 민주당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민주당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세대 분화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벌어지는 노선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기존 주류 세력과 DSA 계열을 비롯한 진보 진영 사이에서 당의 향후 노선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사회주의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DSA는 민주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대표적인 정치단체로, 부유층 증세와 보편적 의료보험 등을 주요 의제로 내세운다.
 
가주 전체 유권자로 범위를 넓혀도 진보주의 후보에 대한 반응이 가장 긍정적이었다. 긍정적 반응은 진보주의 후보 40%, 민주사회주의 후보 38%, 주류 민주당 후보 29% 순이었다.
 
다만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긍정과 부정 반응이 각각 38%로 같았다. 주류 민주당 후보는 긍정적 반응이 29%인 반면, 부정적 반응은 36%였다.
 
크리스천 그로스 USC 정치학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실제 이념의 변화뿐 아니라 정치적 명칭에 대한 인식 변화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가주에서는 ‘진보 민주당’이라는 표현 자체가 사실상 주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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