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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던지고 막대기로 때렸다…패서디나 공작새 폭행 논란

Los Angeles

2026.08.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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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사랑받아온 흰색 수컷 공작새 ‘슈거’. 이 공작새는 최근 우편집배원에게 공격당한 뒤 패서디나 휴메인 소사이어티에서 치료를 받았다. [KTLA 캡쳐]

패서디나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사랑받아온 흰색 수컷 공작새 ‘슈거’. 이 공작새는 최근 우편집배원에게 공격당한 뒤 패서디나 휴메인 소사이어티에서 치료를 받았다. [KTLA 캡쳐]

패서디나의 한 주택가에서 주민들에게 사랑받던 흰색 수컷 공작새가 우편집배원에게 공격당하는 장면이 포착돼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공작새는 수년간 동네를 돌아다니며 지내왔고, 사람에게 친근해 아이들이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기도 했다. 주민 지나 데이비스는 이 공작새를 “슈거”라고 부르지만, 다른 이웃들도 각자 애칭으로 불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쯤 데이비스의 집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우편집배원이 진입로 인근에 서 있던 공작새를 발견한 뒤 땅에 있던 돌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집배원은 막대기를 들고 다시 나타나 공작새의 머리 부위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공작새는 바닥에 쓰러졌고, 다시 일어서려 애쓰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데이비스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불쌍한 공작새가 바닥에서 구르며 일어서려 해도 일어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즉시 패서디나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신고했고, 직원들이 공작새를 데려가 치료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골절이나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집배원이 당시 겁을 먹었거나 위협을 느꼈을 가능성도 궁금해하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훨씬 더 인도적인 방식으로 상황을 처리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데이비스는 “해바라기씨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다가 옆으로 던져 공작새가 비켜가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공작새가 완전히 회복해 다시 동네를 돌아다닐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측은 건강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발견된 장소로 돌려보내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진행 중인 동물관리국 조사 결과에 따라 공작새가 보호시설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
 
연방우정공사(USPS)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USPS는 “직원들이 업무 수행 중 전문적이고 적절하게 행동할 것을 기대한다”며 “부적절한 행동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우정공사 정책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USPS는 또 해당 지역 우편 직원들이 이전에도 공작새와 마주친 적이 있으며, 공작새 관련 우려를 두고 패서디나 휴메인과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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