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 꽂은 채 도주…LA 오토바이 추격전 끝 쓰레기통서 검거
Los Angeles
2026.08.20 13:31
LA카운티 일대에서 비포장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 도주하던 남성이 추격전 중 프리웨이를 질주하는 장면. [KTLA 캡쳐]
총기를 들고 공공장소에서 비포장 오토바이를 탄 혐의를 받는 남성이 LA카운티 일대에서 고속 추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추격전은 19일 밤 다저스타디움 인근에서 시작됐다. 남성 용의자는 이후 다운타운 LA와 사우스LA 일대 도로를 빠른 속도로 불규칙하게 달리며 경찰을 따돌렸다.
용의자는 추격 도중 여러 차례 신호를 위반하고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갔으며, 때로는 반대편 차선으로 달렸다. 주행 중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거나 통화를 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플로렌스 지역의 한 주유소에서는 연료를 넣으려다 경찰이 도착하자 주유기를 오토바이에 꽂은 채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주행 중 차량 한 대를 스치며 사이드미러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용의자는 웨스트랜초도밍게즈의 한 공원 운동장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당시 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고, 용의자는 공범이 남겨둔 것으로 보이는 연료통을 집어 오토바이에 급히 연료를 넣은 뒤 다시 달아났다. 놀란 시민들은 오토바이를 피해 급히 몸을 피했다.
용의자는 쓰레기통 안에 숨어 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KTLA 캡쳐]
이후 연료가 떨어진 듯한 용의자는 잉글우드 111번 플레이스 인근 주택가에 오토바이를 버리고 뒷마당 쪽으로 달아났다. 그는 담장과 울타리를 넘으며 숨을 곳을 찾았고, 결국 쓰레기통 안에 몸을 숨겼다.
경찰은 수색 끝에 용의자를 발견했고, 총을 겨눈 채 손을 들고 쓰레기통 밖으로 나오라고 명령했다. 용의자는 추가 충돌 없이 체포됐다.
도주 과정에서 용의자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 경찰은 정확한 혐의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