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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6명에 아파트 선물했던 임채무…발달장애인 위해 또 선행

중앙일보

2026.08.20 14:30 2026.08.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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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배우 임채무. 사진 KBS2 유튜브 캡처

2025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배우 임채무. 사진 KBS2 유튜브 캡처


배우 임채무(77)가 직접 세운 놀이공원 ‘두리랜드’가 발달장애인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밀착카메라’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이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두리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임채무는 최근 우연히 발달장애인들을 만난 것을 계기로 다운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이 두리랜드를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안전 문제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놀이공원 방문이 쉽지 않았던 발달장애인들에게 마음 편히 웃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내어준 것이다.

임채무는 ‘뉴스룸’에 “솔직히 (발달장애인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다운증후군과 자폐를 구분하지 못했다”며 “직접 만나보니 훨씬 순진하고 천진난만하더라. 이 아이들도 모든 걸 다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데 편견을 가지고 바라봤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들에게도 웃음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여가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앞서 사회복지법인 다운복지관은 지난달 6일 두리랜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두리랜드 대표 임채무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당시 임채무는 “두리랜드가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는 공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발달장애인들에게도 희망을 전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다운복지관은 지난달 6일 두리랜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임채무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진 다운복지관

사회복지법인 다운복지관은 지난달 6일 두리랜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임채무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진 다운복지관


임채무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9년 사비를 들여 두리랜드를 개장한 임채무는 개장 당시 1인당 입장료 2000원을 받았으나 아이 두 명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가 4인 입장료 8000원이 없어 발길을 돌리려던 모습을 본 뒤 오랜 기간 무료 개방을 이어왔다.

두리랜드뿐 아니라 임채무는 과거 “직원들이 3년 만 근무하면 아파트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실제 직원 26명에게 18평형 아파트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선물 받은 아파트에서 현재까지 생활하는 직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나눔 뒤편에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도 있었다. 그는 여러 방송을 통해 두리랜드 운영 과정에서 누적 채무가 약 190억원에 달한다고 고백했다. 매달 대출 이자만 약 8000만원, 전기요금이 3000만원가량 지출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임채무는 거액의 빚에도 두리랜드 운영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이걸 돈 벌려고 하겠나”라며 “두리랜드에 오는 모든 사람이 그저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채무는 1973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전원일기’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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