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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는 신입사원 괜찮나…직장인 의견 ‘팽팽’

Los Angeles

2026.08.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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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지침 아래 허용·35%는 사용 금지
효율 기대 속 역량 저하·정보 유출 우려
신입·주니어급 직원의 업무상 인공지능(AI) 활용을 놓고 직장인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

신입·주니어급 직원의 업무상 인공지능(AI) 활용을 놓고 직장인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

국내 직장인들 사이에서 신입·주니어급 직원의 인공지능(AI) 사용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업무 역량을 제대로 쌓지 못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지난 20일 CNBC와 서베이몽키가 발표한 ‘분기별 AI 및 일자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는 주니어급 직원이 명확한 지침과 제한 아래 AI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35%는 주니어급 직원의 AI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상사 등의 감독과 승인을 거쳐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은 14%였으며,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전국 학생과 근로자 168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AI 활용에 대한 경계심이 두드러졌다. Z세대 응답자의 42%는 신입 직원의 업무상 AI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세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전국대학고용주협회(NACE)의 숀 밴더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Z세대가 AI가 직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적극적인 기대보다는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AI는 반복 업무 처리나 문서 교정, 대규모 데이터 분석, 업무 관련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 등에서 신입 직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업무를 직접 익히기도 전에 AI에 맡기거나 의사결정 자체를 AI에 의존하면 장기적인 직무 역량 개발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은 AI가 편리한 ‘지름길’이 될 수 있지만 반복적인 의존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생성한 부정확하거나 수준 낮은 결과물도 문제로 꼽힌다. 신입 직원이 사실과 다른 AI 생성 정보를 그대로 업무에 사용하면 이를 수정하기 위해 다른 직원의 업무 부담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기업 내부의 기밀이나 민감한 정보를 AI 서비스에 입력해 개인정보 또는 기업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도 우려 사항이다.
 
전문가들은 AI 활용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기존의 핵심 직무 역량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NACE에 따르면 비판적 사고와 의사소통, 협업 능력은 여전히 기업들이 신입 직원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하는 역량에 포함된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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