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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주택건설 살아나나…상반기 허가 8800채 돌파

Los Angeles

2026.08.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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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물량 넘어서
착공으로 이어질지 관건
주택단지 건설 현장 모습. [로이터]

주택단지 건설 현장 모습. [로이터]

LA의 주택 건설이 지난해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매체 어바나이즈LA에 따르면, 경제분석업체 힐가드 이코노믹스가 LA시 건축 허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상반기 신규 주택 허가 물량은 8800채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3배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 상반기 허가 물량은 지난 2025년 한 해 전체 실적도 추월했다. 지난해 LA시에서 허가된 주거 유닛은 약 8700채에 그쳤다.
 
다만 허가 건수만 놓고 주택 건설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섣부르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힐가드 이코노믹스의 조슈아 바움 설립자는 지난해 초 건축 허가가 이례적으로 적었던 데는 1월 발생한 대형 산불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낮은 비교 기준과 산불 복구 수요가 올해 증가율을 상당 부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LA의 만성적인 주택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공급 규모 자체가 여전히 부족하다.
 
바움은 보고서에서 “올해의 반등에도 주택 생산은 LA카운티가 오랫동안 겪어온 주택 부족 문제를 의미 있게 해소하는 데 필요한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며 “주택 가격 부담을 낮추고 향후 인구 및 고용 증가를 수용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주거비 상승 압력을 완화하려면 다양한 가격대의 주택 건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거비 부담 역시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LA카운티의 중간 렌트는 월 2692달러까지 상승,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91만37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공급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일반 가구가 체감할 수 있는 주거비 안정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으로의 관건은 단순히 허가 건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착공과 완공으로 이어지는 주택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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