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라는 풀러턴 주민들이 글이 경찰국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풀러턴 경찰국 인스타그램 캡처]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풀러턴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에게 접근해 성희롱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앞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풀러턴 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풀러턴에 거주하는 살림 타랍(28)이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1시 10분쯤 풀러턴 벤츨리 스트리트 1800블록에서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풀러턴의 명문 공립학교인 서니힐스고등학교 인근이다. 당시 타랍은 은색 토요타 캠리를 몰고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 옆으로 접근했다.
경찰에 따르면 타랍은 여학생에게 말을 걸며 마리화나를 피우는지 물었다. 이어 손을 자신의 허리 아래쪽으로 뻗으며 “돈을 벌고 싶으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은 타랍이 자신에게 성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것으로 판단해 즉시 자리를 피했다. 이후 학교 캠퍼스로 돌아가 교직원에게 상황을 알렸고, 학교 측은 풀러턴 경찰국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타랍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특히 타랍은 앞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음란·외설 행위와 아동 괴롭힘 혐의로 풀러턴 경찰국에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건으로 재판을 앞두고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동 괴롭힘 및 재판 전 석방 조건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타랍은 같은 날 자택에서 체포돼 풀러턴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은 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타랍의 체포 소식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그의 보석 석방을 비판하고 얼굴 공개를 요구하는 댓글도 잇따랐다. 한 주민은 “몇 달 전 내 딸도 이 남성을 신고했다. 마침내 붙잡혀 다행”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왜 보석이 허용됐느냐”,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타랍에게 유사한 피해를 입었거나 관련 정보를 가진 경우 풀러턴 경찰국 M. 할버슨 형사에게 전화(714-773-5765)하거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보해 달라고 경찰은 당부했다. 익명을 원할 경우 오렌지카운티 크라임 스타퍼스(OC Crime Stoppers)에 전화(1-855-847-6227)하거나
웹사이트(occrimestoppers.org/contact-us)를 통해 제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