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유럽에 닥친 심각한 가뭄으로 다뉴브강이 말라가자 불가리아도 원전 가동을 줄이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불가리아 에너지부는 이날 다뉴브강 수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심각하게 하락한 데 따라 코즐로두이 원전이 가동 중인 원자로 2기 중 1기의 출력을 약 120메가와트(MW)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불가리아 전력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는 발전소로, 다뉴브강 물을 냉각수로 쓴다. 이 원전의 원자로 2기는 각각 1천MW의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다.
불가리아 에너지부는 이번 조치가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즐로두이 원전이 극단적인 기상 여건으로 발전량을 감축하는 것은 가동 52년 만에 처음이다.
폭염과 가뭄 피해가 심각한 유럽에서는 원전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다뉴브강 수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헝가리와 루마니아에서는 원전 발전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유럽의 원전 강국인 프랑스도 지난달 12일 기준 전체 원자력 발전 용량의 43%에 해당하는 최대 29기가와트(GW)의 설비가 가동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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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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