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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못한다” vs “시정 후퇴”…배스·라만 첫 토론 격돌

Los Angeles

2026.08.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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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라만은 협업 능력 부족”
라만 “배스로 인해 시정 후퇴”

노숙자·치안 놓고 정면충돌
배스·라만 첫 토론서 난타전
오는 11월 LA시장 선거 본선에 진출한 캐런 배스 LA시장과 니디아 라만 LA시의원이 지난 6월 예비선거 이후 열린 첫 토론회에서 노숙자와 주택, 공공안전 등 주요 현안을 놓고 격돌했다.
 
두 후보는 지난 19일 셔먼오크스 주민의회와 셔먼오크스·엔시노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90분간의 토론회에서 서로의 시정 능력과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배스 시장은 라만 시의원이 아이디어는 많지만 이를 실행할 정치적 기반과 협업 능력이 부족하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라만 시의원은 배스 시장 재임 기간 기본적인 시정 서비스와 주요 산업이 후퇴했다고 맞섰다.
 
배스 시장은 라만 시의원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았다. 그는 라만 시의원이 LA경찰국(LAPD) 인력 확충 표결에 반대한 점을 거론하며 “라만 시의원은 경찰 채용을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 적정 규모의 신규 경찰 클래스가 마련됐을 때 당신은 반대표를 던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라만 시의원의 시의회 내 협업 능력과 태도를 지적했다.
 
배스 시장은 “시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무도 함께 일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라만 시의원이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위원회 회의에도 불참한 사례를 언급했다.
 
라만 시의원은 민심을 앞세워 배스 시장의 공격을 받아쳤다. 그는 “도시 전역에서 시장실에 실망했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배스 시장 재임 중 영화산업 일자리 4만 개가 사라졌고, 영화 제작을 지원할 전담 연락관을 임명하는 데도 거의 3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대 쟁점은 노숙자 문제였다. 라만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LA시의회 4지구에서 지난해 거리 노숙자가 49% 감소했고, 재임 기간 노숙자 텐트와 RV 등이 70%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블록에 노숙자 캠프를 둘지 고민하는 수준을 넘어 거리에서 캠프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스 시장은 자신의 대표적인 노숙자 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를 옹호하며 대응 체계의 전면적인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사람들을 거리에서 나오게 해야 한다”며 “현재 시와 카운티,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으로 나뉜 구조 자체가 비효율적이어서 LA시가 직접적인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건설 속도를 높이고 규제를 줄이는 방식에서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한편 LA시장 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10월 5일부터 시작된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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