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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충성 맹세하고 美뉴욕주 의사당 폭파 모의…30대女 체포

중앙일보

2026.08.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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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의사당 공격 모의 사건을 브리핑하는 연방검찰. 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의사당 공격 모의 사건을 브리핑하는 연방검찰. 로이터=연합뉴스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고 미국 뉴욕주 의사당 폭파를 모의한 30대 여성이 미국 연방당국에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미국이 지정한 외국 테러 조직에 물질적 지원이나 자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제시카 보위(35)를 기소했다.

뉴욕주 올버니에 거주하는 보위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IS를 지원하기 위해 폭탄 제조에 필요한 물품을 확보하고, 뉴욕주 의사당을 공격해 주 상원의원들을 살해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보위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9·11 테러 지지 메시지 등을 통해 그를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하고 함정 수사를 벌여왔다.

보위는 IS 협력자로 위장한 FBI 비밀 정보원들과 접촉해 의사당 공격 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던 중 FBI에 체포됐다.

보위는 위장한 정보원들에게 지난 4∼6개월간 의사당 공격을 고민해왔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중순부터 의사당 건물을 최소 5차례 답사하면서 건물과 주변 시설들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또 정보원들에게 “건물을 최대한 파괴하고 회의 중인 의원들을 살해하고 싶다”, “범행 후 비행기를 타고 도망칠 수 있는 방법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 5일 FBI 정보원들은 보위에게 폭탄 제조에 필요한 물품을 설명하고 200달러를 건넸으며, 보위는 같은 날 인테리어 소품 매장에 들러 못 등이 담긴 통을 구입했다.

그는 이후 경찰이 접근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은닉 가능한 총기를 구해달라고 정보원들에게 요청했다.

지난 19일에도 정보원들과 차 안에서 만나 폭탄 제조와 기폭 방법을 들은 보위는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FBI에 붙잡혔다.

FBI는 보위가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자필 선언문도 작성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그가 실제 IS 조직원들과 직접 접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현재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며 의사당과 다른 정부 건물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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