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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모래알 시간

Los Angeles

2026.08.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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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다가선 인생  
 
신기한 삶이 아닌가 싶어 멈춰본다
 
짧고도 긴긴 인생
 
바람에 날리는 모래알 같은 시간이다
 
 
 
한 웅큼  쥐어본다
 
주먹 틈새로 힘없이 흐른다
 
보이지 않는 바람에 날려간 인생
 
 
 
물 한 모금 마실 사이 없다고 독촉한다  
 
왜 그리도 성급할까
 
인생 화무십일홍이 아니더냐  
 
한 걸음 멈춰 느슨히 가보자
 
 
 
고운 살결의 신기한 느낌  
 
하나님 창조하신 세상이 아니더냐  
 
가시를 만드시고 그 가시에 찔릴
 
보드라운 살을 만드시고
 
바위를 만드시고 그 바위에 눌릴  
 
흙을 만드시지만  
 
감사하자 이순간 가기 전에
 
 
 
믿음이란 무엇일까
 
머리 굴려 생각한들 허세일 뿐
 
믿음이란 무지개요  
 
인생이란 모래알 시간이다

창파 하세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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