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원이 왕족 됐다…26세 청년 ‘출생의 비밀’ 깜짝
중앙일보
2026.08.20 19:29
2026.08.20 20:06
벨기에 로랑 왕자와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베. 사진 반덴케르크호베 인스타그램 캡처
벨기에에서 자동차 판매원으로 일하던 26살 청년이 뒤늦게 왕족 혈통을 인정받아 왕자 신분을 얻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필립 벨기에 국왕의 친동생인 로랑 왕자는 결혼하기 전 연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베를 최근 자신의 법적 아들이자 후계자로 인정했다.
로랑 왕자와 벨기에 가수 웬디 반덴케르크호베 사이에서 태어난 클레망은 약 6개월 전 시청에서 조용히 열린 공식 행사에서 로랑 왕자의 가족으로 편입됐다. 이런 소식은 최근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클레망은 왕자 지위를 획득했으나 왕위 계승 서열에는 포함되지 않아 왕실 수당을 받지 못한다.
벨기에는 지난 2013년 법 개정을 통해 왕실 구성원 중 극소수에게만 공적 수당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왕실 수당을 받는 왕족은 필립 국왕, 국왕의 아버지인 알베르 2세 전 국왕, 필립 국왕의 동생들인 로랑 왕자와 아스트리드 공주뿐이다.
또 아버지의 성인 작센-코부르크 대신 원래 써오던 어머니 성인 반덴케르크호베를 그대로 유지하며 왕족 공식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클레망은 자신이 왕족이라는 사실을 16살이 돼서야 알았다고 한다. 그는 20살 때 용기 내 로랑 왕자에게 전화했고 몇 차례 통화 후 직접 만났다. 이후 DNA 검사를 통해 친자임을 확인받았다.
그는 벨기에 매체에 자신이 왕족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지는 데 몇 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성을 포기한다면 어머니가 나를 위해 해주신 모든 것을 배신하는 게 될 것”이라며 지금의 이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벨기에 왕실은 이전에도 친자 확인 문제로 주목받았다. 알베르 2세 전 국왕에게 혼외 관계를 통한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왕실 스캔들로 번졌고 그는 2013년 왕위에서 물러났다.
김지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