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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비시민권자 5100명 유권자 명부서 삭제

New York

2026.08.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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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오류로 자동 등록, 실제 투표자는 약 340명
1450명은 시민권 여부 등 카운티별 추가 심사
뉴저지주가 차량국(MVC) 전산 오류로 유권자 명부에 잘못 등록된 비시민권자 약 5100명을 명부에서 삭제했다.
 
19일 주정부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2023~2024년 MVC의 자동 유권자 등록 시스템에서 발생한 소프트웨어 오류에서 비롯됐다. 운전면허증이나 주정부 발급 신분증을 신청하면서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라고 표시한 일부 주민의 정보가 선거관리 시스템으로 잘못 전달돼 유권자로 등록된 것이다.
 
주정부는 지난달 전산 오류로 최대 6600명의 비시민권자가 잘못 등록됐으며, 이 가운데 약 400명이 각종 선거에서 실제로 투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후 정밀 조사 결과 투표한 것으로 파악된 인원은 약 340명으로 줄었다.
 
현재까지 비시민권자로 확인된 약 5100명의 유권자 등록은 취소됐다. 나머지 약 1450명은 등록 상태가 '거부(rejected)'로 변경돼 각 카운티 선거관리 당국의 추가 심사를 받게 된다. 이들 중에는 유권자 등록 이후 시민권을 취득했거나 시민권 보유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 사람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심사가 끝날 때까지는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
 
주 선거관리국은 최근 주 전역의 유권자 등록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기존 자료를 복사·보존한 뒤 문제가 된 등록 기록을 수정했다. 주정부가 고용한 법률회사 CSG의 원인 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미키 셰릴 뉴저지주지사는 "전임 행정부 당시 MVC에서 발생한 오류를 바로잡고 유권자 명부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약속했다.
 
공화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독립적인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MVC의 자동 유권자 등록을 중단하고, 소환권을 가진 초당적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셰릴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행정상 오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주정부는 현재까지 잘못 등록된 비시민권자의 투표가 특정 선거 결과를 바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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