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대학에서 학생들이 페이팔(PayPal)과 벤모(Venmo)를 이용해 등록금을 낼 수 있게 됐다.
지난 20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벨라민대, 버틀러대, 캔자스주립대, 미시간주립대, 텍사스텍대 등이 페이팔과 벤모를 등록금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 올해 안에 더 많은 대학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제 서비스는 대학 등록금 결제 플랫폼인 일루미아(Illumia), 넬넷 캠퍼스 커머스(Nelnet Campus Commerce), 터치넷(TouchNet) 등을 통해 제공된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기존 대학 등록금 납부 시스템에서 페이팔 또는 벤모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용 시 거래·처리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수수료 규모는 대학과 결제에 사용하는 자금 조달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프랭크 켈러 페이팔 체크아웃 솔루션 부문 사장은 “등록금은 한 가정이 지출하는 가장 큰 비용 가운데 하나”라며 “일상적으로 페이팔과 벤모에서 이용하는 결제 선택권과 보안 기능을 등록금 결제에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은행 결제 앱에 보관된 자금의 안전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 당국은 페이팔이나 벤모 등에 보관된 돈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를 받는 은행이나 크레딧유니언 예금과 동일한 수준의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부 페이팔·벤모 잔액은 제휴 은행에 예치될 경우 ‘패스스루(pass-through)’ 방식으로 FDIC 보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 제휴 은행에는 골드만삭스뱅크USA,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모든 잔액이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 페이팔 측은 패스스루 보험이 제휴 은행의 파산에 대비한 보호 장치일 뿐 페이팔 자체의 파산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