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에서 작전을 시작하고, 약 9개월간 장기 배치됐던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 항모강습단이 전날 작전구역에 도착해 중동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21일 출항한 뒤 괌에 잠시 기항하고 오만에서 보급품을 실은 것을 제외하면 272일간 해상에 있었습니다. 통상 6∼7개월인 미 항모의 배치 기간을 크게 넘긴 것입니다.
약 5천명의 승조원과 해병대원은 육지에서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작전을 이어갔습니다. 가족들은 이들이 극심한 피로와 심신 소진을 겪었다고 호소했으며, 일부 승조원이 투신을 시도하거나 직전 동료들에게 제지된 사례도 보도됐습니다.
미 해군은 상담과 의료 지원을 제공했으며 식재료 보급이 어려울 때도 끼니를 거른 적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링컨함이 샌디에이고로 돌아가는 데는 4∼5주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워싱턴함의 중동 이동으로 현재 서태평양에는 작전 중인 미군 항모가 없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