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500억 김치회사 CEO, 김우중 회장家 가사도우미였다
중앙일보
2026.08.21 04:22
2026.08.21 04:27
대한민국 김치명장인 박미희 도미솔식품 대표. 사진 KBS 캡처
연매출 약 500억원 규모의 김치 사업을 일군 박미희 대표가 과거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자택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 대표가 제주에서 홀로 상경한 뒤 김치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소개된다.
박 대표는 2024년 식품가공 명장에 선정된 데 이어 2025년 조기김치로 김치 명인 제98호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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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에 홀로 상경…직물공장서 20명 식사 맡아
박 대표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학업을 중단한 뒤 16세에 제주를 떠나 서울로 올라왔다.
그는 “16세에 제주도에서 홀로 상경했다”며 처음 취직한 직물공장에서 월급 3만9000원을 받고 직원 20명의 식사를 책임졌다고 밝혔다.
19세에는 김우중 회장 자택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다. 박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어린 나이에 회장님 큰집 살림을 혼자 다 도맡았다”고 말했다.
이후 21세에는 쌍용건설 사장 집에서 살림을 총괄하는 일을 맡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후 김치 사업에 뛰어들어 연매출 약 500억원 규모로 사업을 키웠다. 2024년 식품가공 명장에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조기김치로 김치 명인 제98호에 이름을 올렸다. 조기김치는 소금에 절인 조기를 배추김치에 넣어 함께 숙성시킨 전통 김치다.
방송에서 박 대표는 조기김치 제조법도 소개한다. “비법을 다 공개해도 괜찮냐”는 질문에는 “레시피가 있다고 똑같이 따라 할 수 있겠냐”라고 답했다.
박 대표의 이야기가 담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23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지난 2025년 12월 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식품명인 지정서 수여식에 참석하여 기김치 박미희 명인에게 설명을 들으며 시식하고 있다. 뉴스1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