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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구독자 1800만 ‘마샤와 곰’ 제재…“러 선전 도구”

중앙일보

2026.08.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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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3월 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마샤와 곰’ 제작사 사무실 책상 위에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노트가 놓여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016년 3월 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마샤와 곰’ 제작사 사무실 책상 위에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노트가 놓여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인기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러시아를 미화하는 선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이유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마샤와 곰’을 제작한 애니마코드 스튜디오와 제작진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마샤와 곰’을 ‘러시아의 선전 도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제재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이 콘텐트를 차단하고 국제 플랫폼과 협력해 수익 창출과 유통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샤와 곰’은 어린 소녀 마샤와 서커스에서 은퇴한 곰의 이야기를 그린 러시아 애니메이션이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유튜브에서 수백억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인기가 높다. ‘마샤와 곰’ 우크라이나어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약 1800만명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린이 채널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와 일부 동맹국에서는 그동안 ‘마샤와 곰’이 러시아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마샤와 곰’ 새 시즌의 스트리밍 판권을 확보한 넷플릭스에도 항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조치를 비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이제 만화를 상대로도 전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전시된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 캐릭터 장난감. AFP=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에 전시된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 캐릭터 장난감. AFP=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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