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The One Big Beautiful Bill Act, 일명 OBBA의 시행으로 인한 학자금 재정보조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로 인한 학부모들의 재정 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가을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현 가정의 재정 상황에 대해 대학이 평가한 Financial Need 금액에 대해 재정보조를 대학의 평균 지원 퍼센트와 비교해 잘 받았는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재학생들도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아보는 즉시 작년과 비교해 이를 검토해 보는 일은 필수 사항이다. 무엇보다 이를 슬기롭게 풀어 나가는 지혜와 문제 발생 시 대처 방안 마련에도 준비해야 한다.
학부모들이 만약 직장에서 불입하는 401(k), 403(b), 457(b), TSP 등이 있는 경우, 이러한 세금 공제 불입금으로 인해 재정보조금은 많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전년도에도 그러한 불이익을 받았고, 금년에도 불이익을 받고 있는 줄 잘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만약 이러한 플랜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재정보조 설계에 따른 검토를 진행해야 하는 일은 필수적인 과제다.
또한 IRA, Roth IRA 혹은 SEP IRA, SIMPLE IRA를 불입하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신청서를 제출할 때 모두 IRS에 자동으로 접속해 Direct Transfer 방식으로 모든 수입 정보가 자세히 온라인 방식으로 넘어와 제출되지만, 학부모들이 어떠한 정보가 어떻게 자세히 제출되는지 알 수 없게 해 놓았다. 따라서 이러한 불입금에 대한 사전설계 없이는 좋은 재정보조를 지원받기 힘들다.
이러한 계좌의 종류에는 Brokerage와 Annuity 어카운트가 있는데, 이러한 금액, 즉 Balance가 재정보조 계산에 크게 저촉되지 않는 것은 Annuity에 있는 경우뿐이다. 학부모들이 Brokerage Account에 불입하며 공제하는 불입금은 모두 Untaxed Income으로 분류되어 계산된다. 결과적으로 학부모들은 자신들이 재정보조에서 어떤 불이익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위의 명언 중에 “Rejection is Redirection”이라는 말이 있다. 재정보조를 잘 받지 못했다고 무조건 학자금 융자만 찾을 문제가 아니라,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학부모들의 이해와 준비 부족인지 아니면 대학에서 실수를 한 것인지부터 정확히 판별해 곧 어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대학들의 재정보조 평가도 학부모들이 믿는 것처럼 모두 정확한 것만은 아니다. 대개 10케이스 중 8~9케이스가 자녀가 재정보조의 평등을 떠나 대학의 재정보조 평균 퍼센트만큼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연간 3000달러 이상 매년 금액 차이가 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학생이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학생 융자금은 신입생의 경우 총 5500달러, 그다음 해는 6500달러, 그리고 그다음 해부터는 각각 7500달러로 정해져 있다. 이렇게 증가되는 금액만큼 무상보조금인 각종 그랜트나 장학금의 합계를 줄여 나간다고 해도 이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모르는 일이다.
한 가지 학부모들의 공통된 성향이라면 해가 갈수록 신청서 제출은 자신들이 잘하지만, 이를 평가해 대처하는 학부모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재정보조금 내역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사전설계를 전혀 하지 않고 단순히 대학의 평균 수혜 금액에 비해 적게 나왔다고 어필을 진행하면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무모하다는 사실에 유의하기 바란다.
매년 증가하는 총 학비, 즉 Cost of Attendance에 비해 가정의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재정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지만, 대학별로 이 금액에 대한 평균 재정보조 지원 퍼센트를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재정보조 내역에서 그랜트와 장학금처럼 다시 갚지 않아도 되는 무상보조금의 형태와 나머지는 학생 및 학부모 융자금 또는 워크 스터디, 일명 근로 장학금이라고도 불리는 금액의 조합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이러한 재정보조 평균치를 잘 알지 못하면 재정보조금 내역을 평가할 수 없다.
이러한 모든 평가와 사전설계 및 준비를 실행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여름방학 기간이다.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미국 경제도 허리를 졸라맨 가운데 대학들의 재정보조금 지원에도 영향이 매우 크다. 상기 OBBA의 여파로 자녀 1명이 대학에 진학할 때 연간 2000~3000달러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고, 자녀 2명이 동시에 진학하는 경우 거의 연간 7000~8000달러 정도를 학부모가 더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