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줄고 사슴 늘어난 탓 "체중 90㎏ 맹수, 스프레이 챙겨야" 먹이인 흑꼬리사슴 많은 동부·북동부 산림에 주로 분포
쿠거
BC주 밴쿠버 아일랜드가 세계에서 쿠거(퓨마)가 가장 밀집해 사는 지역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BC주에는 약 5,000~7,000마리의 쿠거가 서식하며, 이 가운데 약 800~1,100마리가 밴쿠버 아일랜드에 사는 것으로 추산된다. 밴쿠버 아일랜드는 BC주 전체 면적의 약 3%에 불과하지만 BC주 쿠거의 15% 이상이 서식한다.
섬 안에서는 주요 먹이인 흑꼬리사슴이 많은 동부와 북동부 산림을 중심으로 쿠거가 분포한다. 1950년대 대규모 늑대 포획으로 포식자 간 경쟁이 줄고 사슴 개체수가 늘면서 쿠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됐다. 이후 1970년대 늑대 개체수가 다시 늘면서 변화가 있었지만 밴쿠버 아일랜드는 여전히 북미에서 쿠거 서식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사슴 따라 저지대로 내려오는 쿠거
쿠거는 대부분 혼자 생활하고 몸을 숨기는 습성이 강해 사람이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큰 개체는 몸무게가 90kg을 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눈이 적은 저지대로 사슴이 이동하면서 쿠거도 먹이를 따라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밴쿠버 아일랜드를 비롯한 BC주 산림이나 외곽 트레일을 이용할 때 쿠거와 곰 등 야생동물과 마주칠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