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연패가 길어지면서 선수들과 코치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함께한 팬들의 응원의 힘으로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패를 끊기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해주었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선발 짐머맨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합심해서 만든 승리였다.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장면들이 있었다.
한화가 8-11까지 추격하고 7회초 수비였다. 불펜투수 이민우가 등판해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였다. 박해민이 희생번트에 실패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스틴이 때린 타구는 3유간을 향하는 강습 타구였다. 안타성 타구였으나, 3루수 노시환이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재빨리 일어나 2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LG가 2루 아웃에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여유있는 타이밍으로 아웃이었다. 빠졌더라면 점수 차가 더 크게 벌어졌을 것이고, 한화의 추격 흐름이 꺾였을 것이다.
노시환의 슈퍼 캐치였다. 노시환은 공격에서 4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는데, 수비에서 결정적인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이민우는 2사 1,3루에서 문정빈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8회초 장유호가 등판해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2루에서 박동원을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다음타자 오지환 상대로 초구 커브를 던졌는데, 1루 베이스를 살짝 벗어나는 날카로운 파울 타구가 됐다.
이 때 한화 벤치는 투수를 교체했다. 볼카운트 도중에 투수를 바꾸는 벤치의 결정이었다. 오지환은 우투수에 타율 2할3푼, 좌투수에 타율 2할3리다. 우완 장유호가 내려가고, 좌완 조동욱이 등판했다. 조동욱은 슬라이더 2개를 던져 헛스윙 3구삼진을 잡고 위기를 막아냈다. 조동욱은 공 2개로 승리 투수가 됐다.
8회말 한화는 2사 1,3루에서 김태연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2-11로 역전시켰다. 문현빈이 좌중간 담장을 맞고 나오는 2타점 2루타, 한지윤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15-11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