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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탔는데…부에나파크 버스서 음란행위

Los Angeles

2026.08.22 08:00 2026.08.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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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대응 적절성 논란도
승객 신고했는데 하차 안 시켜
KTLA 캡쳐

KTLA 캡쳐

한 남성이 부에나파크에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안에서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음란행위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운전기사가 문제의 남성을 즉시 하차시키지 않은 채 운행을 계속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대응의 적절성을 둘러싼 지적도 제기됐다.
 
KTLA는 지난 19일 부에나파크에서 운행 중이던 오렌지카운티교통국(OCTA) 버스 안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탑승객들은 한 남성이 다른 승객들, 특히 어린이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등 음란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탑승객 가운데 한 명인 베로니카 곤잘레스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역겨운 사람이 버스에 있었다”며 “매우 불편했고 지금도 속이 좋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곤잘레스는 당시 상황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남성의 행동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곧바로 운전기사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운전기사는 처음에는 신고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이후 문제의 남성에게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셰리프를 부르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에나파크에서 운행 중인 OCTA 버스에 탑승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 [KTLA 캡처]

부에나파크에서 운행 중인 OCTA 버스에 탑승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 [KTLA 캡처]

문제로 지적된 것은 운전기사가 버스를 세워 남성을 하차시키지 않은 채 정상 운행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남성은 한동안 버스에 머문 뒤 디즈니랜드 인근에서 스스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곤잘레스는 “버스 운전기사는 승객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며 더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OCTA 측은 당시 운전기사가 사건을 교통경찰 서비스 부서에 신고했으며 관련 인력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OCTA와 경찰 서비스 계약을 맺은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이 담당하고 있다.
 
셰리프국은 대중교통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운전기사에게 알리는 것과 별도로 승객이 직접 911에 신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문제의 남성의 신원이 확인됐는지와 형사 입건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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