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셔틀콕 여왕’ 안세영(24, 삼성생명)은 중국선수들에게 ‘만리장성’보다 높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왕즈이를 세트스코어 2-0(24-22, 21-16)으로 완파했다.
결승전에 오른 안세영은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29, 일본)와 만나 우승을 다툰다.
중국의 마지막 자존심 왕즈이는 8강전에서 다리에 쥐가 났음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안세영의 대활약에 왕즈이는 역부족이었다. 안세영이 좌우를 흔드는 영리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셔틀콕을 따라가지 못한 왕즈이가 넘어지는 장면이 수차례 나왔다.
1세트에서 듀스를 거듭한 두 선수는 24점에서 경기를 마쳤다. 왕즈이는 이미 2세트부터 대놓고 체력저하에 시달렸다. 몸상태가 좋지 못한 왕즈이는 길어지는 랠리에 코트에 드러눕기도 했다. 결국 왕즈이는 안세영에게 백기를 들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안세영은 ‘중국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8강전에서 안세영은 한위를 2-0(21-19, 21-12)으로 가볍게 눌렀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중국이 자랑하는 천위페이는 16강에서 폼파위(태국)에게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탈락한 상황. 단식에 마지막 남은 왕즈이도 안세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사상 첫 준결승에 오른 왕즈이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단식 최강자 천위페이가 16강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했다. 한위도 8강전에서 안세영에게 무너졌다. 왕즈이가 투혼을 발휘했지만 역시 세계 1위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세영은 올 시즌 43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세계선수권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 1패를 안겼던 선수가 바로 왕즈이였다. 그는 안세영의 36연승도 저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패배로 왕즈이는 안세영과 5차례 승부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고 서술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