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일본기상청(JMA)을 인용, 이날 오전 2시 정각 일본 지바현가시와시 북동쪽 18km 지역(위도 36.00 N, 경도 140.10 E)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70㎞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를 비롯해 이바라키·사이타마·지바현에서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수도권 주요 철도 노선은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JMA에 따르면 이바라키·사이타마·지바현과 도쿄도에서는 최대 진도 5약, 후쿠시마·도치기·군마·가나가와현에서는 진도 4, 미야기·니가타·야마나시·나가노·시즈오카현에서는 진도 3이 관측됐다.
이날 지진 여파로 수도권 철도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JR동일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조반선 시나가와~도모베역 구간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됐다. 우쓰노미야선과 다카사키선 도쿄~오미야역 구간, 게이힌도호쿠선 오미야~아카바네역 구간, 무사시노선히가시토코로자와~요시카와미나미역 구간에서도 열차가 멈췄다. 해당 노선들의 운행 재개 시점은 현재 미정이다. 이 밖의 수도권 노선에서도 운행 중단과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사이타마현에서 2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캠처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는 엑스(X)를 통해 국민에게 정확한 지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인명이나 주택 피해에 관한 정보는 없지만, 계속해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며 “주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계속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진 규모 5약은 사람 대부분이 공포를 느끼고 물건을 붙잡고 싶다고 느낄 정도의 흔들림이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거나 책장에서 물건이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