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책임자이며 이슬람혁명수비대(RIGC) 장군 출신인 강경파 모센 레자에이 신임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 모두를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RIGC) 장군 출신인 강경파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국영 IRIB TV 인터뷰에서 “미국이 벌이는 ‘경제 전쟁’에 가담하지 말라”며 “경제 제재 부과에 참여하는 어떤 국가도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모든 나라에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에 자금줄을 제공하는 제3국에도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하며 국제사회에 이란과의 거래 중단을 압박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다음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공조된 경제적 고립 작전이 될 것”이라며 “(동맹국들에) 우리 편인지, 우리에게 맞설 것인지 둘 중 하나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동맹과 전 세계가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며 동맹국의 동참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이 이란 전쟁과 관련한 협조 요청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베선트 장관은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대이란 경제 제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