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지난 7월 유망주 김서현과 권민규를 일본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랩으로 단기 연수를 보냈다. 김서현은 투구폼, 권민규는 구속에서 부족한 점을 채우려 했다.
권민규는 지난 21일 LG전에서 선발에 가까운 긴급 임무를 잘 수행했다. 외국인 투수 짐머맨이 선발로 등판해 1회 1아웃만 잡고 무려 7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조기 강판됐다. 권민규가 1사 1루에서 등판해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권민규는 이후 5회 2아웃까지 던지고, 2-10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다. 4⅓이닝 동안 84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잘 버텼다.
롱릴리프 임무를 잘 수행했다. 권민규는 이날 데뷔 후 최다 이닝을 던졌다. 권민규가 크게 무너지지 않았기에 한화는 4회부터 야금야금 추격을 했고 7회 11-11 동점을 만들었다. 0-9까지 뒤지전 스코어를 뒤집어 15-11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감독은 22일 권민규에 대해 “(황)준서나 조금 어린 선발 자원들이 던져줘야 되지 않겠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해서 지는 상황 이럴 때 내보내서 이닝을 좀 길게 가자고 했다. 민규가 점수를 많이 안 주고 그래도 막아갔기 때문에 전혀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연패를 끊었다”고 말했다.
권민규는 일본 연수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등판해 1이닝 1실점,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1군에 올라와 ⅔이닝 무실점,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1일 LG전에서 롱릴리프로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권민규에 이어 김서현도 달라진 모습이 기대된다. 일본에서 돌아온 후 김서현은 2군에서 5경기 등판했다. 8월 폭염 브레이크 이후 3경기 3이닝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서,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서현은 지난 20일 KIA전에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공이 막 달아나는 공이 없었다. 변화구도 스트라이크가 되고, 투수가 던지다 보면 실점을 하는 거니까, 지금 1군에 올라와서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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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일본에 가서 팔 스로잉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2군에서도 고치려고 했었고, 일본 가서도 다른 메커니즘도 많았지만 스로잉 훈련을 많이 했다. 한국 돌아와서는 일본에서 배운 게 따로 있고, 팔 스로잉을 최대한 많이 고치려고 했다. 많이 준비했으니까 1군 와서 연습했던 게 잘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투구폼을 간결하게 하고,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러면서 직구 구속은 조금 떨어졌다. 김서현은 "제구에 대한 자신감만 있으면 구속은 확실히 더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승민 투수코치님이 얘기하신 대로 제구가 안정이 되어야 그다음 힘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웬만하면 구속 생각은 하지 않고, 그래도 어제 150~151km 나왔다. 구속은 괜찮은 것 같다. 박승민 코치님께서 하자고 하시는 대로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