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유튜버 올리버쌤 부부가 미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겪은 현실적인 고민과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
23일 ‘책과삶’ 채널에는 ‘“생존 확률 1%” 미국 불바다에서 살아남은 기적 | Ep. 사람산책 21 (올리버쌤 부부 1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올리버쌤 부부는 미국 텍사스에서 생활하며 “과연 이곳에서 오래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기후 위기로 자연재해 위험이 커지는 데다 매년 갱신해야 하는 주택 보험 문제까지 겹치면서 현실적인 부담을 느꼈다는 것.
[사진]OSEN DB.
무엇보다 부부를 힘들게 한 것은 의료 문제였다. 올리버쌤의 아내는 첫째가 태어난 직후 아팠던 때를 떠올리며 “한국인으로서는 병원에 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한국이었다면 당장 병원에 달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올리버쌤 역시 가족을 미국으로 이주시킨 자신의 선택이 맞았는지 자책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미국으로 이민 온 게 맞는가 하는 죄책감도 들었고 부끄럽기도 했다”며 보험사와 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오랜 시간 전화 통화를 해야 했던 상황을 전했다.
특히 세상을 떠난 시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가 어렵게 의사를 만났지만 당시에는 소화기 문제로 판단해 쉬라는 취지의 안내를 받았고, 이후에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것. 올리버쌤은 “아픈데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생각에 무력함이 컸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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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역시 당시 상황에 대해 “한국인으로서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미국 생활에 익숙했던 가족들은 다른 의사를 찾아보자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그러나 결국 올리버쌤 부친은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2월 가족들 곁에서 세상을 떠났다.
다만 이들 부부가 전한 내용은 미국 의료제도 전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라기보다 자신들이 직접 겪은 경험과 그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을 호소, 실제 미국에서도 보험 종류와 거주 지역 등에 따라 의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