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부족에 쓰레기 3주째 그대로...파리 들끓는 롱비치
Los Angeles
2026.08.23 09:00
2026.08.21 17:51
곳곳서 쓰레기·대형 폐기물 방치
부상·휴가 등 겹쳐 가용 인력 부족
인력난으로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아 뚜껑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 쓰레기가 넘쳐난 모습. [NBC4 캡처]
롱비치시가 수거 인력 부족으로 쓰레기 처리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폐기물이 최대 2~3주 동안 방치됐다는 주민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시는 부상과 병가, 휴가 등으로 실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이 한때 최대 40%까지 부족했다고 밝혔다.
NBC4의 지난 2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롱비치 곳곳에서 일반 쓰레기와 대형 폐기물이 제때 수거되지 않으면서 쓰레기통 주변에 폐기물이 쌓이고 파리까지 들끓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주민은 NBC4와의 인터뷰에서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기간이 “적어도 2~3주”라고 주장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구 등 대형 폐기물이 약 15일 동안 길가에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롱비치시 에너지환경서비스국은 수거 차량 운전직 정원 114명을 모두 충원했지만, 최근 업무 중 부상자가 늘어난 데다 질병과 예정된 휴가로 인한 결근이 겹치면서 실제 근무 인력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정부 측은 “지난 몇 주 동안 하루 투입 가능한 수거 인력이 때때로 35~40% 부족해지면서 시 전역에서 간헐적으로 수거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롱비치시는 주 6일, 하루 평균 68개의 일반 및 유기성 폐기물 수거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유기성 폐기물 4개 노선과 일반 쓰레기 1개 노선의 수거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정해진 날짜에 수거하지 못한 노선을 다음 날 우선 처리하고 있으며, 최근 2주 사이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롱비치시는 이달 말까지 정상적인 쓰레기 수거 서비스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정일에 수거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주민들에게 쓰레기통을 그대로 밖에 두고 다음 날 수거를 기다리거나 시에 별도로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