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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쓰레기 매립지 붕괴…‘최소 30명 사망’ 이 나라 충격

중앙일보

2026.08.23 14:39 2026.08.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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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기니 코나크리 다르에스살람 지역 쓰레기 매립지에서 폐기물 더미가 무너져 최소 30명이 숨졌다. 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기니 코나크리 다르에스살람 지역 쓰레기 매립지에서 폐기물 더미가 무너져 최소 30명이 숨졌다. AFP=연합뉴스


서아프리카 기니 수도 고나크리에서 폭우로 쓰레기 매립지의 폐기물 더미가 무너져 최소 30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고나크리 다르에스살람 지역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거대한 폐기물 더미가 무너져 인근 주택 등을 덮쳤다. 사고 당시 고나크리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기니 정부가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30명이며 부상자는 22명이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몰된 주민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고가 발생한 다르에스살람 매립지는 고나크리에서 가장 큰 야외 쓰레기 매립지다. 당국은 우기 동안 매립지 붕괴 위험이 커지자 주변 주민들에게 퇴거 통보를 내리고 대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일에는 해당 매립지를 폐쇄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대피하지 않고 현장 인근에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수색 작업에는 군과 구조대, 적십자, 의료진 등이 투입됐다. 구조대는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폐기물 더미를 치우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아마두 우리 바 총리도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구조 상황을 살피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제나부 투레 영토행정장관은 현장에 남아 있는 주민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주변에 대한 안전 조치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매립지는 과거에도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독일 매체 벨트(WELT)는 2017년에도 이곳에서 폐기물 더미가 무너져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기니 당국은 추가 매몰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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