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담당 실종사건 허위 종결 혐의…현직 제주 경찰 구속영장
중앙일보
2026.08.23 17:27
실종사건 허위 종결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제주 A 경장이 23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본인이 담당한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현직 경찰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제주경찰청은 24일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로 A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A 경장은 지난 5월 신고된 장미란(37)씨의 실종사건을 담당하면서 신고자에게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에서도 장씨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도 있다.
A 경장은 지난달 2일에도 또 다른 실종 사건을 장씨 사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현재까지 3개월여간 실종 상태로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실종자는 지난 22일 제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