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전광판에 전석 매진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뉴스1
━
한화이글스 구장 1루 외야석 2028년 3월까지 증축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편성한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관중석 증축 설계비 5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또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교통영향평가, 설계, 건축허가, 각종 심의 등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구체적인 증축 위치와 좌석 배치, 공사 규모는 설계 과정에서 결정된다. 증축 사업비는 총 110억원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증축이 가능한 곳은 1루측 외야쪽 관중석”이라며 “대부분의 공사비는 시 예산으로 충당하되 일부는 한화이글스측이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루측 외야 인피니티풀과 외야 잔디 좌석 등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8일 대전시청에서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를 만나 관중석 증축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데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10월부터 2028년 3월까지 약 6개월간 공사를 진행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뉴스1
━
한화이글스 올해 41차례 매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치른 505경기 가운데 260경기(51.4%)가 매진됐다. 이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경우 51차례 홈경기 중 41차례 매진(80%)됐다. 매진횟수는 단연 1위다. 이 기간 좌석 점유율은 98.4%로, 삼성(99.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홈에서 치른 73경기 가운데 62경기가 매진됐다. 지난해 매진율은 85%로 전국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한화 이글스측은 전했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26년 만에 우승을 염원하는 한화이글스 광팬들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와 LG경기를 대형 전광판으로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
한화 “쾌적한 공간 조성 위해 좌석 수 줄여”
하지만 티켓을 발매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좌석은 서울 잠실구장(2만4000여명)은 물론 대전보다 인구가 적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2244석)등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한화 이글스 홈 경기 입장권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한화이글스 측은 “당초 설계대로 2만7석을 꽉 채우면 좌석 밀도가 너무 높아 일부 좌석을 줄인 것”이라며 “외야에 잔디밭을 만들어 관중이 쾌적한 공간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음식도 먹을 수 있게 하고, 내야 일부 좌석은 테이블을 설치하는 바람에 실제 판매되는 좌석은 1만7000석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장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등 대전시장 후보들은 한화 이글스 관중석 증축을 놓고 공약 경쟁을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지난 18일 대전시청 시장실에서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허태정 시장 페이스북
허태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많은 대전 시민이 한화이글스 홈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관람석 증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