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 개최 한인 동호인 220명 문화 공연 타인종 포함 1600여 명 관람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단지인 실비치 레저월드의 연례 '코리안 나이트' 행사가 지역사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일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스티브 정, 이하 한인회) 개최로 단지 내 원형극장에서 열린 제7회 행사는 타인종을 포함한 지역 주민 1600여 명이 관람하는 성황을 이뤘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엔 레저월드의 다양한 한인 동호회 회원들이 평소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였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무대에 선 공연자는 220명에 달했다.
리사 랜도우 실비치 시장은 행사 시작 전, "코리안 나이트에 동참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인사하고, 스티브 정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우경씨가 사회를 본 행사는 바리톤 김정호씨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독창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코리안 드럼 클럽의 영남 농악, 플라워링 스텝 라인댄스팀, 레저월드 관악 앙상블, 한인 합창단, 글로리아 오토하프팀, 색소폰 클럽, 한국 궁중 한복 패션쇼, 그레이스 전통무용팀의 공연이 열렸다. 관객들은 고영아씨가 지도한 라인댄스 공연 중 BTS의 '다이너마이트' 전주가 흘러나오자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관객들은 마지막 순서인 싱얼롱 순서가 끝난 뒤, 모두 함께 '보리밭'을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정 회장은 "매년 공연 수준이 향상돼 관객들의 호응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책임감도 따르기 때문에 참가자들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코리안 나이트는 한인회의 가장 큰 연중행사로 자리매김하며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뜻깊은 축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인회 측은 9300여 명인 레저월드 주민 중 한인이 약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환 기자
싱얼롱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이 사라 정씨의 지휘에 따라 관객들과 함께 '보리밭'을 부르고 있다.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