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랄프 라이히어트 e스포츠 재단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EWC 2026 폐막식에서 클럽 챔피언십 우승팀 AG.AL에게 클럽 챔피언십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e스포츠 재단
중국 클럽 AG.AL이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정상에 올랐다.
AG.AL은 24일(한국시간) 열린 트랙매니아에서 우승해 클럽포인트 1000점을 추가했다. 총 5300점을 기록한 AG.AL은 팀 팰컨스(4700점)를 제치고 클럽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AG.AL은 이번 대회에서 주바이르가 철권 8 우승을 차지했고, 체스, 프리 파이어, 아너 오브 킹즈 월드컵에서 가각 2위, 팀파이트 택틱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기반으로 한 팰컨스는 마지막 날 전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2위에 머무르며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파리에서 7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 200개 클럽을 대표하는 20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해 24개 게임을 기반으로 한 25개 토너먼트에서 경쟁했다. 역대 최대인 총 상금 75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두고 경쟁했고 클럽 챔피언십 우승팀 AG.AL은 700만 달러(100억원)를 보너스로 받았다. 한국 클럽 중에선 1800점을 따낸 T1이 10위(상금 6만5000달러)에 올랐다. 가장 관심을 모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선 DPlus KIA가 정상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 우승을 차지한 DPlus KIA. '씨맥' 김대호 감독(왼쪽부터), '쇼메이커' 허수, '루시드' 최용혁, '시우' 전시우, '커리어' 오형석, '스매쉬' 신금재. 사진 e스포츠 재단
파이살 빈 반다르 빈 술탄 알 사우드 e스포츠 재단 집행위원회 의장은 “파리에서 e스포츠 월드컵이 이룬 성과와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에 자부심을 느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인 것은 대회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e스포츠가 전 세계 커뮤니티와 문화, 관객을 연결하는 글로벌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에디 첸 AG.A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스포츠 월드컵이 시작된 2024년 AG.AL의 글로벌 확장을 시작하면서 게임과 지역, 문화를 넘어 성공할 수 있는 클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우승은 그 비전이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EWC 2026에선 새로운 스타들이 많이 나왔다. 프랑스 출신의 ‘칼리스테’ 칼리스테 앙리-에넨베르는 홈 관중의 응원 속에 소속팀 카르민 코프를 LoL 결승까지 이끌었다. DPlus KIA와의 결승에선 패했지만 신선한 충격이었다. 칠레 출신인 ‘크라이메’ 하이메 부스토스(15)는 EVO 챔피언 출신 두 명을 꺾고 스트리트 파이터 6 우승을 차지하며 EWC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드랄리’ 사미 하지는 로켓 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EWC 최초의 3회 우승자가 됐다. 체스 그랜드마스터 망누스 칼센은 전승으로 우승해 2년 연속 체스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세계 100개 이상의 방송 및 OTT 파트너를 통해 47개 언어로 중계됐다. 전체 시청자 수는 8억 5000만 명, 누적 시청 시간은 4억 4000만 시간이었다. 특히 LoL은 최고 시청자 수 430만 명을 기록했다. 대회 티켓 판매량은 총 17만 5000장으로,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