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학생들이 가전제품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이 학교는 전기·전자와 정보기술(IT) 분야 직업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시작한 무상 직업교육 사업이 10번 째 결실을 맺었다.
LG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KOICA(한국국제협력단)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10회 졸업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68명이 졸업하면서 2014년 개교 이후 누적 졸업생은 67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취업하거나 창업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에티오피아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LG가 KOICA, 에티오피아 정부 등과 협력해 설립한 기술교육기관이다. LG전자와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가 운영을 맡고 있다.
학교는 매년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학생을 선발해 무료로 전기·전자와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 직업교육을 제공한다. 점심 식사와 통학버스도 지원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우수 졸업생에게 LG전자 중아(중앙아프리카)서비스법인의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교내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법률과 마케팅, 사업 관리 등에 관한 실무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올해 졸업생 중엔 한국전쟁 참전용사 테맘 압둘 알리씨의 손주인 쌍둥이 남매도 포함됐다. 이들은 IT와 네트워크 분야 교육을 받고 각각 네트워크 엔지니어와 IT 분야 창업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앞서 2020년에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선정한 직업훈련학교 우수 사례에도 이름을 올렸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통해 에티오피아 청년들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하며 10년째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